웹 개발 동아리인 피로그래밍 12기에 합격하였다.
피로그래밍은 Python과 Django를 활용한 웹 개발을 목표로 활동하는 동아리다.
이번 학기를 다니며 느낀 것이 크게 두가지 있었다. 경험의 중요성과 의지의 차이이다. 학교 수업에서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. 전공자로서 자료구조, 알고리즘, 네트워크 등 모두 고려하면서 개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경쟁력이 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. 하지만 흥미를 못느낀 친구들도 여럿 있어서 팀플을 진행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.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것 같아서 이번 학기가 끝나면 IT연합 동아리를 찾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으리라 계획했다.
피로그래밍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Python
과 Django
를 활용한 웹 개발이라는 점이다. 평소에 Python과 Django에 관심을 두었던 나는 모집공고가 올라옴과 동시에 바로 지원했다. 아직 웹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기 때문에 설렘과 처음해보는 대외활동에 긴장도 되었다. 또한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야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열정과 의지가 가득한 사람들이 모일 것 같다는 기대감도 생겼다.
면접은 3대 1 면접이었고 기술적인 질문보다는 내가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질문과 협업을 할 때 갈등이 발생할 텐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였다. (다른 글에서 협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을 업로드 하겠다.) 면접관 분들이 무표정이셔서 처음엔 위축됐지만 면접이 진행될수록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로 전환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답변했던 것 같다. 사실 내가 대답을 하다보니깐 생각나는 것이 많아져서 면접관 분들이 ‘뭐 이렇게 말이 많나’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.
다행히도 합격문자를 받았고 이후 1박2일로 진행하는 워크샵은 필참이였다. 처음 갔을 땐 아무래도 어색한 시간이 컸지만 서로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점이 보였기 때문에 금방 편해졌다. 또한 윗 기수분들도 먼저 다가와서 얘기해주셨다. 지금 생각하면 면접 때 무표정으로 질문하셨던 것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. 워크샵은 앞으로 같이 나아갈 28명의 12기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시간이였다.
모집 경쟁률은 107명이 지원해서 28명만 뽑았다고 한다.